2007년 07월 27일
대박이라고 말해도 괜찮습니콰?(이소라 1,2,3,5집)
간만에 접속한 한 싸이클럽에 이소라 1,2,3,5집을 장당 5000원에 판다는 분이 계셔서 바로 연락하고 구입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 절판된걸로 아는데, 저 가격에 구한건 대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닌가효?
이소라 1집. 동아기획에서 발매되었군요. 동아기획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좋은 음반 많이 발매했던 레이블로 유명하지요. 이 대 이소라씨의 뮤직비디오가 한창 화제였지요. 뮤직비디오에서는 날씬하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뭐 이런거 말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였던 것 같은데요. 이 앨범이 발매된 년도가 말입니다.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냐면, 당시 전학을 가서 되게 어색했는데, 옆에 부처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짝이 처음으로 제게 말을 걸었던 것이 이소라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저 이야기요. 이소라는 방송출연을 안하고 뮤직비디오로만 활동했는데, 그 뮤직비디오만 보고 이소라가 굉장히 예쁜줄 알지만 사실 되게 뚱뚱하다. 뭐 이런 이야기 였습니다. 그 친구의 별명이 왜 부처님이었냐면, 뭐 가정 조사인가? 어쨌든 그런 설문의 종교 물음에 부처님이라고 써냈답니다-_-;;; 그 이후로 부처님. 저는 전학을 왔으니 그 친구가 왜 부터님이었는지 알 턱이 없었지요. 허허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별명은 끝까지 생각나네요.
이소라의 2집입니다. 역시 동아기획에서 발매되었구요. 이 앨범에는 빅 히트 싱글인 '청혼'이 있지요. 지금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동시대성을 획득한 곡입니다. 이런 곡을 선택할 수 있는 이소라도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지요.

이소라의 3집입니다. 이 앨범이 꽤 문제작이지요. 그녀의 디스코 그라피에서 아주 갑작스럽게 록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했지만 그다지 큰 성공은 못했습니다. 팬이 아니고서는 이소라의 3집에 어떤 곡이 대표곡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앨범은 굉장히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참여했는데요. 신대철을 위시하여, 김태원, 조규찬, 조규만, 정재형, 유희열 등이 작곡으로 참여했습니다. 아, 진짜 대중음악가로는 꿈의 라인업이네요. 기타 피춰링으로 들어가면 김세황이 기타로 참여한 곡도 있고요, 김진표가 랩을한 곡도 있습니다. 김민종도 듀엣곡을 불렀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역시나 이소라의 음색과 좀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라는 것 때문이겠지요. 역시 동아기획 발매입니다.
4집은 못구했으니 건너뛰고. 5집 SoRa's Diary입니다. 제목에서 뭔가 유해 인터넷 사이트의 냄새가 나지요-_-;;; 어쨌든 이 앨범 역시 라인업이 엄청나게 화려하지요. Sweet pea를 중심으로 이한철, 이승환, 이규호, 루시드폴, 나원주 등이 작곡으로 참여했고, 정원영씨가 건반을 쳐준 곡도 있고요. 보컬 디렉터엔 조규찬씨입니다. 일단 앨범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진짜 다이어리같이 디지팩에다가 고무줄로 모양을 냈어요. 예쁩니다.
이소라가 싱어송라이터가 이닌데도 불구하고 훌륭한 뮤지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안목'입니다. 이소라 정도의 뮤지션이라면 어떤 작곡가라도 곡을 주고 싶어 할만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었습니다. 이소라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김현철이지만 그녀는 그에게 고마움을 표할지언정 4집 이후로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무척이나 올바른 선택이었음은 당연하구요.(김현철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이소라와 김현철의 조합은 그녀를 그저 평범한 재즈가수 비스무리한 싱어 정도로 밖에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4집이 그랬구요.) 꾸준히 좋은 뮤지션들과 교류하여 좋은 곡을 받고, 좋은 가사를 쓰고 좋은 노래를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재능인지는 그녀의 앨범을 들어보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재능 이야기가 나왔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사인데, 다들 알고 계실테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똑같은 사랑타령인데, 지금 TV에 나오는 가사들을 낭독했을 때와 이소라의 가사를 낭독했을 때. 어떤 경우에 비웃음을 흘리십니까? 시시콜콜하고 닭살돋는 사랑과 실연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게 작사하는 능력은 이소라만의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무기입니다.

보나스로 같이 산 자우림 1집. 진짜 이 앨범은 몇번이나 구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테이프 3번 씨디 3번 정도? 중간에 잃어버린적이 많아서. 최근의 자우림은 실망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없지만, 초반의 풋풋했던 그들은 진짜 좋았는데 말이죠. 두번째 사진은 씨디 안에 들어있는 쪽지. 아마도 선물 받은 것 같은데..이녀석! 선물 받은 것을 팔다니! 돈이 급하긴 급했나보구먼.;;
덧, 본문에서 제가 이소라의 4집을 조금 깍아내렸는데, 실제로는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별로 발전적이지도 성공적이지도 못한 앨범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개인적으로 듣기는 참 좋아하지만 말입니다.

이소라 1집. 동아기획에서 발매되었군요. 동아기획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좋은 음반 많이 발매했던 레이블로 유명하지요. 이 대 이소라씨의 뮤직비디오가 한창 화제였지요. 뮤직비디오에서는 날씬하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뭐 이런거 말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였던 것 같은데요. 이 앨범이 발매된 년도가 말입니다.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냐면, 당시 전학을 가서 되게 어색했는데, 옆에 부처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짝이 처음으로 제게 말을 걸었던 것이 이소라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저 이야기요. 이소라는 방송출연을 안하고 뮤직비디오로만 활동했는데, 그 뮤직비디오만 보고 이소라가 굉장히 예쁜줄 알지만 사실 되게 뚱뚱하다. 뭐 이런 이야기 였습니다. 그 친구의 별명이 왜 부처님이었냐면, 뭐 가정 조사인가? 어쨌든 그런 설문의 종교 물음에 부처님이라고 써냈답니다-_-;;; 그 이후로 부처님. 저는 전학을 왔으니 그 친구가 왜 부터님이었는지 알 턱이 없었지요. 허허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별명은 끝까지 생각나네요.


이소라의 3집입니다. 이 앨범이 꽤 문제작이지요. 그녀의 디스코 그라피에서 아주 갑작스럽게 록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했지만 그다지 큰 성공은 못했습니다. 팬이 아니고서는 이소라의 3집에 어떤 곡이 대표곡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앨범은 굉장히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참여했는데요. 신대철을 위시하여, 김태원, 조규찬, 조규만, 정재형, 유희열 등이 작곡으로 참여했습니다. 아, 진짜 대중음악가로는 꿈의 라인업이네요. 기타 피춰링으로 들어가면 김세황이 기타로 참여한 곡도 있고요, 김진표가 랩을한 곡도 있습니다. 김민종도 듀엣곡을 불렀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역시나 이소라의 음색과 좀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라는 것 때문이겠지요. 역시 동아기획 발매입니다.

이소라가 싱어송라이터가 이닌데도 불구하고 훌륭한 뮤지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안목'입니다. 이소라 정도의 뮤지션이라면 어떤 작곡가라도 곡을 주고 싶어 할만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었습니다. 이소라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김현철이지만 그녀는 그에게 고마움을 표할지언정 4집 이후로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무척이나 올바른 선택이었음은 당연하구요.(김현철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이소라와 김현철의 조합은 그녀를 그저 평범한 재즈가수 비스무리한 싱어 정도로 밖에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4집이 그랬구요.) 꾸준히 좋은 뮤지션들과 교류하여 좋은 곡을 받고, 좋은 가사를 쓰고 좋은 노래를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재능인지는 그녀의 앨범을 들어보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재능 이야기가 나왔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사인데, 다들 알고 계실테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똑같은 사랑타령인데, 지금 TV에 나오는 가사들을 낭독했을 때와 이소라의 가사를 낭독했을 때. 어떤 경우에 비웃음을 흘리십니까? 시시콜콜하고 닭살돋는 사랑과 실연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게 작사하는 능력은 이소라만의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무기입니다.


덧, 본문에서 제가 이소라의 4집을 조금 깍아내렸는데, 실제로는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별로 발전적이지도 성공적이지도 못한 앨범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개인적으로 듣기는 참 좋아하지만 말입니다.
# by | 2007/07/27 23:26 | fragile heart.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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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은 보관하지에 좀 좋지 아니해보이는군요;;;
그런데 그 사이트를..ㅎㅎ
장당 오천원 훌륭합니다. ^^
즐감하세요.
이소라 요즘 재발견하고 있답니다.
이또한 같이 가는군요. 쿠~
음반수집가///감사합니다~ 하지만 CD플레이어가 고장나서 그냥 소장용으로 구입한거지요.ㅠㅠ
고은새///저도 요즘 그게 고민입니다. CD사는건 좋은데 사서 한번 열어보고 리핑하고 끝이니.;;; 약간 돈이 아깝기도해요.;
우리학교 축제에 이소라가 한번 왔었는데
감정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가슴 한켠이 찡~했지.